사기조신대론편 제 2

가을의 3개월간을 용평(容얼굴平평평할)이라 한다.-秋三月此謂容平

 

그것은 물체의 형태가 정해지는 계절이다.이 기간에는 天地의 氣가 긴장되어 맑아지는 것처럼 모든 것이 수렴(收거둘斂거둘)된다.

이 시기에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마치 닭이 자고 깨는 것과 같아야 한다.마음을 편안하게 하여 ,저것도 했어야 할 것을,이것도 했어야 할 것을 하면서 마음 속의 지나친 욕망을 삼가야 하며,이루지 못한 뜻을 후회하지 말고 마음을 누긋하게 한다.精神을 침착케 하여,가을의 天地의 숙살(肅엄숙할殺죽일)의 氣가 身體를 손상케 하는 일이 없도록,뜻을 이룩하려고 함부로 뛰어다녀 냉기(冷찰氣기운)를 받아서 폐(肺허파)의 장기(臟오장器그릇)를 차갑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그것이 가을철에 있어서 收斂을 특징으로 하는 天地의 氣에 相應하게 되며,이것이야말로 가을철의 養生法이 되는 것이다.

만약 이 養生法에 따르지 않고 ,함부로 精神을 동요시키거나,혹은 가을의 찬 기운을 쐬면서 과로(過지날勞일할)하거나 하면,가을에 왕성하게 활동하는 폐장(肺허파臟오장)을 傷하게 된다.

비록 즉시에 發病되지 않더라도 겨울이 되면 이것이 원인이 되어 설사를 일으키는 병으로 된다.그것은 가을에 받은 상해가 근원이 되어,겨울의 칩장(蟄숨을藏감출)의 氣力이 減少되는 결과로 病이 表面에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