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海記行

네가지 고귀한 진리

낡은집에사는남자 2020. 5. 10. 20:26




고통에는 두 가지가 있다.하나는 평범한 고통이고 다른 하나는 특별한 고통이다.평범한 고통은 조건 자체에 내재된 고통이다.서 있는 것도 고통이요,앉아 있는 것도 고통이요,누워 있는 것도 고통이다.붓다께서도 이러한 고통을 겪으셨고,고통과 편안함을 두루 체험하셨지만 그것들을 자연의 조건으로 인식하셨다.본질을 이해함으로써 고통과 편안함이라는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감정을 극복할 수  있었다.또한 이러한 자연적인 고통을 이해했기에 그런 고통에 동요하지 않았다.중요한 것은 밖에서 안으로 기어 들어오는 특별한 고통이다.병이 나면 의사를 찾아가 주사를 맞아야 한다.바늘이 살갗을 뚫고 들어오면 당연히 고통이 따르고 바늘이 빠지면 고통은 사라진다.이것은 평범한 고통이다.누구나 겪는 고통이고 아무 문제도 없다.특별한 고통은 사물에 대한 집착으로부터 오고,독이 든 주사기로 주사를 맞는 것과 같다.이것은 평범한 고통이 아니며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하는 고통이다.그릇된 견해,모든 조건 지워진 사물의 무상함을 보지 못하는 것 역시 문제이다.조건 지워진 것들은 윤회의 영역 안에 있다.변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바로 그것이 고통을 일으킨다.욱체가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하면 육체가 변할 때 두려움을 느낀다.무언가를 잃었다고 생각한다.어떤 것이 나의 소유라고 생각하면 그것을 보호하고 싶다.육체가 자연의 이치를 따르는 조건 지워진 것임을 깨닫지 못하면 고통을 피할 수 없다.그러나 숨을 들이쉬고 내쉬지 않는다면 ,혹은 내쉬고 들이쉬지 않는다면 살 수 있겠는가? 모든 조건 지워진 것들은 이런 식으로 자연스럽게 변화해야 한다.이것을 깨닫는 것이 곧 법을 깨닫는 것이며 ,무상함을 깨닫는 것이다.우리는 이러한 변화에 의지하여 살고 있다.만물의 이치를 이해할 때 비로소 놓아 버릴 수 있다.법 수행은 결국 만물의 이치를 이해함으롴써 고통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다.그릇된 생각을 하면 우리는 세상과 싸우고 법과 싸우고 진리와 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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