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海記行

자연의 이치를 따르라

낡은집에사는남자 2009. 6. 9. 16:29





내가 말하는 것은 모두 자연의 이치에 따르는 마음에 관한 것이다.마음이나 인간의 심리 상태에 대한 이론적인 설명이 아니다.그런 것들은 필요하지 않다.믿음만 있으면 그곳에 도달할 수 있다.건성으로 하지 말라.삶을 그곳에 쏟아 부으라.그러다가 이러한 상태에 도달하면 세상이 거꾸로 뒤집힐 것이다.현실에 대한 인식도 완전히 달라진다.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진다.누군가 그 순간 당신을 보면 미쳤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자신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사람에게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정말로 미칠 수도 있다.왜냐 하면 지금까지와 똑같은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사람들도 모두 지금까지와 다르게 보인다.그러나 그것을 보는 사람은 당신뿐이다.정말 모든 것이 달라진다.사고 자체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는 전혀 다르게 생각하게 된다.그들이 이쪽 길로 내려오고 있다면 당신은 다른 길로 올라가고 있는 셈이 된다.당신은 이제 더 이상 다른 사람들과 똑같지 않다.세상을 체험하는 이러한 방식은 사라지지 않는다.항상 지속적으로 유지된다.한번 시도해 보라.먼 곳에서 진리를 찾을 필요 없이 오직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라.이 단계에서 마음은 선정으로부터 힘과 순수함을 끌어낸다.이것이야말로 가장 높은 단계의 선정이라고 할 수 있다.마음은 선정의 정점에 도달한 것이며 이것은 순간적인 집중 상태가 아니다.이 단계에서 위파사나로 이동한다 해도 전혀 방해 받지 않고 통찰을 유지할 수 있다.집중된 에너지를 모아서 다른 곳에 사용할 수도 있다.이 단계부터는 심령술을 개발하거나 신기한 재주를 부릴 수도 있고 그것을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도 있다.예로부터 이러한 선정의 에너지를 이용하여 성수나 부적을 만들고 마술을 부리는 수행자들이 있었다.모두 가능한 이야기이다.그중에는 나름 유용한 것도 있겠지만 그것은 알코올과 같다.마시면 취한다.이 수준의 선정은 휴게소이다.붓다께서도 거기서 멈추어 쉬셨다.그 휴식은 사유와 통찰의 바탕이 된다.그러나 우리를 둘러싼 상황을 관찰하기 위해 반드시 이러한 심오한 경지의 선정에 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단,원인과 결과가 일어나는 과정을 꾸준히 명상하라.그렇게 하려면 마음의 평화와 순수함을 모아 형태와 소리,냄새,맛,육체적 감각,사고,정신적 감흥을 탐구해야 한다.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행복한 것이든 불행한 것이든 자신의 기분과 감정을 관찰하라.모든 것을 관찰하라.다른 사람이 망고 나무에 올라가 나무를 흔들 때 그 아래서 떨어진 과일을 줍는다고 생각해 보라.싱싱한 망고만 줍고 썩은 것은 줍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우리가 나무에 올라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혀 피로하지 않다.그저 기다렸다가 열매를 줍기만 하면 된다.이 비유의 의미를 이해하겠는가?평화로운 마음으로 체험하는 모든 것은 보다 큰 깨달음으로 이어진다.우리가 경험한 것들을 이해하기 위해 새로운 해석을 덧붙일 필요가 없다.부,명예,비난,칭찬,행복,불행 모든 것은 저절로 왔다가 간다.그리고 우리 마음은 평화롭고 지혜롭다.사실 이 과정은 재미있다.이러한 것들을 헤쳐 보고 가려내는 것이 재미있어진다.다른 사람들이 선악,사악함,여기,저기,행복,불행 혹은 다른 무엇이라고 부르는 모든 것이 잔뜩 널려 있다.다른 사람이 망고 나무에 올라가 나뭇가지를 흔들고 우리는 망고를 줍는다.우리는 두려워하지 않고 망고를 줍기만 하면 된다.부,명예,칭찬,비난,행복,불행,그리고 그밖의 모든 것들도 나무에서 떨어진 망고와 다르지 않다.우리는 그것들을 고요한 마음으로 관찰한다.그리고 어떤 것이 싱싱하고 어떤 것이 썩었는지 가려낸다.







 

 

 

 

 

 

 

 

'南海記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순간문제를해결하는법  (0) 2009.06.14
마음을 지켜보라  (0) 2009.06.11
모든 것이 법이다  (0) 2009.06.08
감각에서 지헤를 얻다  (0) 2009.06.07
치우치지 않는 마음  (0) 2009.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