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海記行

감각에서 지혜를 얻다

낡은집에사는남자 2009. 9. 4. 14:03





항상 삼

가고 경계하고 깨어 있으라.탁발을 할 때도 다양한 감정이 생겨난다.그것은 모두 훌륭한 법이다.사원으로 돌아와 공양을 할 때도 들여다보아야 할 훌륭한 법이 얼마든지 있다.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세상의 모든 것이 명상의 대상이 되고,지혜가 솟아나고,법을 볼 수 있다.바로 이것을 우리는 '법의 고찰'이라고 말한다.이것은 깨달음의 일곱 가지 요소 중 하나이다.마음속에 알아차림이 있다면 우리는 주변의 모든 것을 단순하게 받아들이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속에서 법을 탐구한다.

 이런 경지에 도달하면 수행은 밤낮 없이 계속된다.그 무엇도 우리의 수행을 오염시키지 않는다.오염된다 해도 곧바로 알아차린다.수행이 이 단계에 접어들면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법의 탐구가 이루어진다.마음은 다른 것을 따라가지 않는다.

 "이쪽으로 가 봐야겠어,저쪽으로 가든가..... .,하지만 저쪽도 재미있어 보이는군."

  이것이 속세의 방식이다.그 길을 따라가면 머지않아 수행은 죽는다.항상 깨어 있고 항상 공부하라.나무 한 그루,동물 한 마리를 보는 것도 공부이다.마음 안에서 분명하게 보라.어떤 감각이 마음에 파장을 일으키면 스스로 그것을 분명히 목격하라.

  벽돌 가마를 본 적이 있는가?60센티미터에서 1 미터 높이로 불을 피운다.벽돌을 똑바로 세우면 열기가 잘 스며들어 빨리 구울 수 있다.법 수행자는 바로 그런 식으로 모든 것을 체험해야 한다.형태,소리,냄새,맛,모든 것을 마음 안으로 끌어들여야 한다.바로 그러한 감각을 통해 지혜가 솟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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