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마음은 감각의 대상을 인식하고 감각의 대상은 마음과 별개이다.아는 자는 마음과 감각의 대상을 모두 있는 그대로 바라본다.마음을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알아차림을 이용해야 한다.사실 알아차림은 누구에게나 있다.쥐를 잡으려는 순간의 고양이에게도 사람을 물으려 하는 개에게도 알아차림이 있다.물론 법의 알아차림은 아니다.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제각각인 것처럼 알아차림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그 수준은 제각가이다.예를 들어,몸을 사유하라고 말하면 '몸에 사유할 게 뭐가 있어 몸은 누구나 다 볼 수 있는 거잖아,머리카락,손톱,이,피부,이미 다 봤는데 어쩌라는 거지?"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이것이 바로 사람들의 모습이다.누구나 자신의 몸을 볼 수 있지만 제대로 보지는 못한다.붓도 즉,아는 자,깨달은 자로 보지 못한다.그저 눈으로만 보고 마는 것이다.몸을 훑어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몸의 겉모양만 보는 것은 오히려 문제를 일으킬 뿐이다.몸 안의 몸을 보아야 한다.그러면 모든 것이 분명해진다.겉의 몸만 보면 몸에 현혹되고 외양에 매혹된다.무상함,불완전함,주체 없음을 보지 못할 때 감각적 쾌락이 발생한다.그렇게 우리는 형태와 소리,향,맛,느낌에 사로잡힌다.이것은 육체의 눈,속세의 눈으로 보는 것이며,사랑과 미움의 감정을 낳고,유쾌한 것과 불쾌한 것을 가리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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