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찾는 모든 명상의 대상이 바로 자신의 마음속에 있다.생로병사가 모두 당신 안에 있다.붓다가
"지혜로운 자는 스스로 깨닫는다."고 하신 것도 바로 그런 이유이다.예전에는 이 구절을 염송하면서도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다.
명상할 곳을 찾아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다가 탈진하여 죽기 일보 직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내가 찾아다니던 것이 내 마음속에 있음을 깨달았다.수행을 방해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집에서는 수행할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그런 식으로 따지면 먹고 마시는 일도 수행에 방해가 될 것이다.먹는 것이 수행에 방해가 된다면 먹지 말라.평신도이기 떄문에 수행을 할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주위 환경이 너무 복잡하다는 것이다.복잡한 곳에 살고 있다면 그 복잡함 속을 들여다 보라.복잡한 마음에 현혹된 것일뿐 그곳을 확 트인 곳으로 만들 수 있다. 복잡함의 실체를 알도록 마음을 훈련하라.수행이 나태해질수록 사원에 가고 법문을 듣는 일에도 게을러질 것이며 마음은 구멍으로 파고드는 개구리처럼 늪으로 빠져 들 것이다.사람이 갈퀴를 들고 오면 개구리는 끝장이다.달아날 기회가 없다.녀석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목을 쭉 빼고 사람들을 거들어 주는 것뿐이다.그러니 당신 자신을 궁지로 몰아가지 말라.누군가 갈고리를 가져와 당신을 낚아챌 수도 있다.자식과 손자들이 훼방을 놓는 집에 살고 있고,그런 것들을 떼어 놓을 방법을 모른다면 당신의 상황은 개구리보다 끔찍할 것이다.노화와 질병,죽음이 온다면 그땐 또 어떻게 대처하겠는가?그것들이 당신을 낚아챌 갈고리이다.그때는 어느 길로 돌아서겠는가?자식과 친지,재산 같은 것들이 우리의 마음을 곤경에 빠뜨린다.우리는 그것들을 어떻게 놓아야 할지 알지 못한다.
계율과 깨달음이 없다면 벗어날 길이 없다.느낌,인지,정신적 감흥이 고통을 일으킬 때마다 항상 그 고통에 사로잡힌다.고통이 왜 생겨나는가? 스스로 탐구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행복이 일어나면 그 기쁨에 취해 그 행복이 어디서 오는지 묻지 않는다.
지금부터 생각을 바꾸라.어디에나 마음이 있기 때문에 수행은 어디에서나 할 수 있다.앉아 있을 때 좋은 감흥이 떠오르면 그것을 알아차리라.나쁜 감흥이 떠올라도 그것을 알아차리라.누워 있을 때도 마찬가지이다.당신의 마음을 관찰하라.붓다께서는 자기 자신을 알아차리고 일시적인 기분이나 미신을 따르지 말라고 하셨다.바로 그런 이유로 " 계율이 평화와 여유,열반으로 우리를 인도할 것이니 항상 계율을 철저히 지키라,"고 말씀하셨다.계율은 우리의 행동에 관한 것이다.좋은 행동은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나쁜 행동은 나쁜 결과를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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