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이 일체법에서 살펴보았듯이 일체는 인식된 일체이며,인식된 일체는 십이입처에서 투영된 허상이다.이때 범행자는 착각을 일으키는 모순된 인식구조를 알고 보아 그것을 벗어난다.모순된 인식구조에서 온갖 상과 분별상을 일으키거나,온갖 고락의 느낌들을 일으키거나,자아와 사견에 연관된 온갖 착각들을 다시는 일으키지 않는다.그러나 일체법을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여 일체의 본질이 안에 밖에 혹은 안팎에 존재한다는 견해를 가지고,그것을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부르고 여러 가지 의미를 덧붙여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실현하거나 발현하거나 합일하거나 또는 가거나 도달하거나 인도받거나 하는 노력과 수행과 고행을 한다.이러한 견해 역시 착각을 일으키는 모순된 인식구조에서 일어난 하나의 인식현상이라는 것을 일체법을 체득한 범행자는 알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