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海記行

조건 없음을 향하여

낡은집에사는남자 2017. 4. 19. 20:52



모든 것은 본래의 모습 그대로일 뿐 그 자체가 고통을 일으키지는 않는다.아주 뾰족한 가시가 있다.가시가 당신에게 고통을 주는가? 아니다.가시는 그저 가시일 뿐 아무도 괴롭히지 않는다.그러나 가시에 다가가 그것을 밟으면 고통이 시작된다.왜 고통이 생길까? 가시를 밟았기 때문이다.가시는 그저 제 갈 길을 갈 뿐 누구에게도 해를 입히지 않았다.고통은 자신의 행동 때문에 일어난다.형태와 느낌,인식,정신적 형성물,의식과 같은 것들은 그저 본래 모습대로 있을 뿐이다.싸움을 거는 것은 우리 자신이다.우리가 때리면 그것들이 되받아친다.그러나 가만히 내버려 두면 아무도 괴롭히지 않는다.나는 선하다''나는 악하다.''나는 위대하다''나는 한심하다도 생각한다면 당신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이 모든 생각을 하나의 생성물이나 조건이라고 여길 수 있다면 다른 사람이 "선하다"혹은 "악하다"라고 말해도 개의치 않을 수 있다.그것을 나,너로 인식하는 것은 당신을 쏘려고 쫓아다니는 벌 떼와 같다.그 벌들은 '자아에 대한 믿음','의심','형식에 대한 집착,'이라는 세 개의 벌집에서 나온다.인습의 진리와 조건의 실체를 들여다보면 교만이 마음을 지배할 수 없다.사람들은 끊임업이 의심한다.그러나 자아에 대해 의심하지 않으면 무슨 말을 하든 개의치 않게 된다.마음이 이미 놓아버렸고 평화롭기 때문이다.모든 조건은 사라진다.스승이 형편없다든가 장소가 마음에 안 든다든가 하는 식의 집착이나 ,이것은 옳고 저것은 그르다는 식의 생각도 사라진다.모든 생각이 매끄러워진다.미래의 붓다와 마주 앉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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