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海記行

왜명상을 하는가

낡은집에사는남자 2017. 3. 22. 22:25




그러나 행복은 안락하긴 하지만 진정한 깨달음은 아니다.미혹에 빠지지 않도록 명상을 계속하라.행복의 해로움에 대해 명상하라.행복은 덧없으며 영원히 지속되지 않기 때문에 머지않아 행복과 헤어져야 한다.행복은 확실하지 않다.일단 행복이 사라지면 그 자리에 고통이 생겨나고 다시 눈물이 돌아온다.행복마저 결국에는 눈물과 고통으로 끝난다.붓다꼐선 우리에게 행복의 고통스러운 측면에 대해 말씀해 주셨다.대체로 이런 행복 속에는 진정한 깨달음이 없게 마련이다.확고하고 영원히 지속되는 평화가 가짜 행복에 가려지는 셈이다.이러한 행복은 우리가 집착하는 번뇌의 조금 다듬어진 모습일뿐이다.누구나 행복해지기를 원한다.행복은 좋아하는 감정에서 비롯된다.그러나 좋아함이 싫어함으로 변하는 순간 고통이 생겨난다.따라서 우리는 행복을 깊이 명상함으로써 그 불확실함과 한계를 보아야 한다.상황이 바뀌면 고통이 발생한다.고통 역시 불확실한 것이므로 절대적인 것,불변의 것이라고 생각해지 말라.이런 식의 명상을 현상계의 불확실함과 한계에 대한 명상이라고 부른다.이것은 행복을 그 겉모습만 보고 받아들이지 않고 깊이 사유하는 것을 의미한다.행복을 자세히 관찰한 뒤 그 이로움과 해로움을 모두 본 다음 놓아 버리라.세상의 모든 것이 불완전함을 깨닫게 되는 것을 '버림의 명상'이라고 한다.이때 마음은 미몽에서 깨어나 탈출구를 찾는다.이러한 깨어남은 형태와 맛,사랑과 미움의 실체를 본 데서 비롯된다.미몽에서 깨어났다는 것은 그 어떤 것에도 집착이나 욕망이 없음을 의미한다.초연함으로 편안히 세상을 바라보게 될 때까지 서서히 집착이 사라진다.이것이 바로 수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평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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