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海記行

등 긴 짐승은 거미줄에 안 걸린다

낡은집에사는남자 2016. 1. 5. 22:31

누구는 이 풍경을 '외로움이 묻어 있다'고 봅니다.풍경밖에서 풍경을 ' 名辭'로 보고 있습니다.언젠가 그대가 이곳을 지나칠 때 또는 지나치지 않더라도 지나치는 돌곶너미에서 누항(陋抗)의 틈새'에서 '외로움의 動辭"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아니 이미 지니고 다니는 그때의 풍경을 만날 것입니다.그때 목탁소리는 居處를 잃습니다.우리는 거처가 없습니다.나도 너도 그도 그녀도 우리도 그들도 목탁을 지나치고 범종을 건너 뛰고 운판을 휘돌아 목어의 뱃속으로 들어가 등 긴 짐승을 만납니다.등 긴 짐승의 거처는 어디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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