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길들이는 법
"마음이 청정하다면 그릇된 행동에 대한 수치심과 두려움을 갖게 될 걸세,그러면 마음이 의심이 들어도 그것을 알아차리고,의심에 따라 말하고 행동하지 않겠지.계율서는 글일 뿐이네,책에 적힌 것과 우리 마음 속에 있는 것은 다르다네."수년 동안 공부했지만 나의 지식은 아직 불완전하다.경전에는 모호한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경전을 들여다본 지 너무 오래되었기 때문에 다양한 수행 계율에 대한 기억도 흐릿해졌지만 이제 나의 마음 속에는 의심이나 번뇌가 조금도 남아 있지 않다.깨달음만 있을 뿐이다.나는 책을 덮고 마음을 훈련하는 데 집중했다.나의 마음은 선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사람이 있든 없든 악을 행하지 않는다.아주 작은 동물도 죽이지 않는다.만약 누군가가 개미 한 마리를 손으로 눌러 죽여 달라고 부탁해도 그렇게 할 수 없다.엄청난 돈을 준다고 해도 할 수 없다.개미 한 마리의 목숨이 엄청난 돈보다 훨씬 소중하기 때문이다.그러나 무심결에 곤충을 죽일 수는 있다.개미가 무릎 위로 기어오르는데 무심결에 손으로 쓱 문지를 수도 있다.개미가 죽을 수도 있지만 마음을 들여다보면 죄책감은 없다.동요나 의심도 없다.왜 그럴까?의도가 없었기 때문이다.도덕적 훈련의 핵심은 바로 의도에 있다.경전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을 때는 그런 일로 몹시 괴로워하곤 했다.계율을 어겼다고 생각했다.이렇듯 계율을 법 수행자의 마음을 어지럽히기도 하지만 그 나름대로 가치가 있다.스승들은 "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있으면 배워야 한다,모르는 것이 있으면 답을 아는 사람에게 물으라,"라고 말한다.항상 그 접을 강조한다.
수행의 계율을 잘 모르면 계율에 어긋나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