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선계단/禁針
귀암이 나타났다
낡은집에사는남자
2009. 3. 20. 16:56
명색이 입구라고 쳐 놓은 거적데기를 들치고 한 그림자가 들어섰다.어둠에 익숙해진 토굴속 병자들 눈에는 방문객의 얼굴가리개가 하얀 박쥐문양으로 비치고 ,그러나 그 뿐 ,병자들은 일상으로 돌아가고 토굴은 다시 정적속의 무덤으로 돌아가 있었다.얼굴을 가린 방문객은 병자들을 하나하나 신중하게 관찰하고 있는 폼세다.한참을 끈질기게 병자들을 살피던 그가 어느 병자앞에 시선을 고정시켰다.스승님이다.그와 병자의 눈이 마주쳤다.스승님,이게 무슨 꼬라집니까 ? 고만 하세요,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