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海記行
자란도
낡은집에사는남자
2018. 7. 8. 09:28
승려나 평신도 같은 개념도 사실 '꾸며진'것들이다.본래 그런 것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꾸며 내야 했다.모두 빈 그릇과 같이 비어 있기 때문에 무엇이든 담을 수 있다.바로 이것이 인습의 진리이다.남자 혹은 여자라는 개념도 인습이다.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이 그렇다.인습의 진리를 이해하면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그러나 사람,생물,나의 것,그들의 것과 같이 본래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하는 것으로 믿으면 그것들로 인해 울고 웃는 운명을 피할 수 없다.그런 것들을 우리의 것으로 여기는 한 고통을 피할 수 없다.이것이 그릇된 견해이다.우리는 모두 인습의 진리 속에서 길을 잃었다.생성된 것 중에 소멸하지 않는 것이 있는가? 사람은 태어나서 죽는다.감흥도 생성되었다가 사라진다."조건을 잠재우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라고 염송한다.행을 이해하고 그것을 다스릴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큰 행복이다.행으로부터 벗어나고,존재로부터 벗어나고,개별성에서 벗어나고,자아라는 짐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다.무슨 일이 일어나도마음이 그것을 중심으로 행하지 않는다.본래의 균형을 유지하는 마음을 밀어낼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더 이상 무엇을 원하겠는가? 그것이야말로 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