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海記行
조건 없음을 향하여
낡은집에사는남자
2018. 1. 3. 09:27
붓다 손 안의 나뭇잎과 같이 붓다의 가르침도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조금의 가르침만으로 충분하다.나머지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풀과 흙,나무와 숲이 있는 광활한 대지를 생각해 보라.바위나 돌맹이는 얼마든지 있지만 바위를 다 합쳐도 보석 한 개만큼 가치 있지 않다.붓다의 가르침 역시 전부 다 필요하지 않다.외적인 가르침은 모두 마음에 관한 것이다.삼장을 공부하든 논장을 공부하든 그런 가르침이 어디서 온 것인지 잊어서는 안 된다.오직 정직함과 성실함으로 수행에 임해야 한다.수선을 떨 필요도 없다.율장을 공부하지 않았다 해도 탐욕과 분노,어리석음을 이해할 수 있다.그렇지 않은가? 이런 것을 어디서 배웠는가? 율장이나 논장을 읽고 욕심,분노,어리석음을 알게 되었을까? 그런 것은 이미 당신의 마음속에 있으므로 경전을 공부할 필요가 없다.경전의 가르침은 그런 것들을 찾아내서 버리기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