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海記行
중도의 길을 걸으라
낡은집에사는남자
2010. 8. 21. 11:40
인간이 세상에 태어날 때는 이름이 없지만 태어나는 순간 이름을 얻는다.이것은 인습이다.편의를 위해,부르기 위해,이름을 붙이는 것이다.불교 경전도 마찬가지로 보다 편리하게 진리를 공부하기 위해 구분하고 이름을 붙인다.사실 모든 것은 그저 행일 뿐이다.행은 본래 일종의 합성체이다.붓다께선 모든 것이 무상하고,불만족스러우며,자아가 없다고 하셨다.모든 것이 불안정하다고 하셨다.그것을 깨닫지 못할 때 그릇된 견해를 갖게 된다.행이 우리 자신이고 우리가 행이며,행복이나 불행이 우리 자신이고 우리 자신이 곧 행복이나 불행이라고 믿는 것이 바로 그릇된 견해이다.
그런 견해는 만물의 이치에 대한 바른 견해라고 볼 수 없다.세상의 모든 것은 우리의 욕망대로 움직여 주지 않고 그저 그들의 본성을 따를 뿐이다.(둘자가 톳나물을 채취하는 행은 이것을 여실히 보여준다.나는 알아차림과 깨어 있음이 있었기에 둘자의 행에서 두려움을 보았던 것이다),당신이 고속도로 한가운데 앉아 있다고 생각해 보라.자동차와 트럭들이 질주해 온다고 화를 내며 차들을 향해 "이쪽으로 오지마!'라고 소리칠 수 있겠는가? 당신이 앉아 있는 곳은 고속도로이므로 그렇게 소리쳐선 안 될 것이다.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고속도로에서 나와야 한다.고속도로는 차가 달리는 곳이다.그곳에 차가 없기를 바란다면 고통을 겪는다.